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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관광호황..노동자는?

조인호 기자 입력 2013-05-01 00:00:00 조회수 33

◀ANC▶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관광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관광업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사정도 그만큼 나아졌을까요? 노동절을 맞아 제주 관광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조인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ND▶ ◀VCR▶ 골프장 버스 운전기사인 정재호씨. 손님은 많은데 일손은 모자라 하루에 최고 열 네시간이나 일해야 했습니다. 시간외 근무수당을 달라고 요구한 정씨에게 돌아온 것은 해고 통지서였습니다. ◀INT▶정재호 / 골프장 해고 노동자 "이렇게 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는 것조차도 말을 못하게 하더라구요. 그건 인권 자체를 묵살하는 거쟎아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객실 판매율이 90%를 웃돌고 있는 제주시내 특급호텔. 직원들의 임금은 5년째 동결됐고, 그나마 밀려서 월급 날짜보다 한달이나 늦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INT▶문도선 / 특급호텔 직원 "엄청나게 쪼들리죠. 심지어는 저희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카드로 서비스를 받아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여미지 식물원은 직원이 5년 만에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정리해고와 연봉제 등 구조 조정이 이어지면서 스스로 떠나는 직원들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INT▶김연자 / 여미지식물원 직원 "과중된 업무를 지시하고 그날 꼭 다해야 된다는 식으로 하면서 직원들이 스스로 견디지 못하고 나가게 하는 의도가 있지 않느냐고 저희들은 생각하거든요." 올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처음으로 천만 명을 넘어서 관광수입도 사상 최고인 6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관광업계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은 다른 지방에 있는 본사로 송금되고 있습니다. (s/u) " 전국 최저 임금에 비정규직은 가장 많은 제주 관광 노동자들은 관광호황의 과실이 제대로 분배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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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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