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시 쓰레기 매립장의 포화시점이 반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새 매립장이 마련되지 않아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쓰레기 매립장 선정 과정도 주민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장 선정 과정의 문제점과 해법을 박주연, 조인호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END▶ ◀VCR▶ 쓰레기 매립장 입지 선정 주민 설명회가 예정됐던 북촌리, 주민들이 마을회관 문을 걸어잠그는 바람에 설명회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마을 임시총회에서 매립장을 거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INT▶이철림 /북촌리장 "혐오스럽다는 인식을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시설이 들어오면 마을의 발전이나 모든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쓰레기 매립장 유치를 단독 신청했던 교래리에서도 주민 설명회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입지 선정이 늦어지자 찬성했던 주민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INT▶매립장 유치 찬성 주민 "이미 관에서 다른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기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둬서 행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주민 설명회는 7차례 모두 무산됐고, 남은 1군데도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내년 3월까지 입지를 선정해도 2천17년에나 새 매립장을 완공할 수 있어 자칫 주민 동의도 없이 공사를 해야 할 판입니다. ◀INT▶현수송 / 제주도 환경관리과장 "주민들과 계속 접촉을 하면서 지원대책과 함께 친환경적시설임을 지속적으로 설명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S/U) "새로운 쓰레기 매립장 입지 선정이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치면서 쓰레기 대란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쓰레기 대란을 막을 수 있는 해법은 없는지 조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지난 2천4년 울산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설치를 놓고 시민들이 7시간 밤샘 토론을 벌였습니다. 시민단체와 종교계가 추천한 배심원단 45명이 투표로 쓰레기 처리장 설치를 결정하자 단식농성까지 벌였던 주민들도 승복했습니다. 이같은 사례는 주민 동의 없이 후보지역을 선정했다 반발을 사고 있는 제주지역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INT▶안창남 / 제주도의원 "지금 형태로 밀어부치기식으로 하면 결국은 공사를 할 수 없다. 설령 한 곳을 선정을 하더라도 과연 매립장.소각장 공사가 되겠느냐. 될 수 가 없다." 새로 매립장이 들어서는 지역의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명문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주도는 매립장 주변 마을에 5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예산계획에는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아 불신이 높기 때문입니다. ◀INT▶강진영 책임연구원 / 제주발전연구원 "단지 계약이나 서면, 구두 상으로 진행하는 형태 밖에 안 되니까 주민들이 그것을 믿지 못하는. 신뢰성을 못 얻는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기 위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재활용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INT▶이영웅 사무국장 / 제주환경운동연합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와 그렇지 않은 쓰레기를 분리할 수 있게끔 배출에 대한 교육 홍보가 필요하고, 수거 이후에 있어서도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한 시설들의 확장이라든지.." 제주도는 일단 봉개동 매립장을 증설해 포화시기를 2천17년 이후로 늦추겠다는 계획이지만 이 마저도 주민들의 반발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S/U) "매립장 문제가 급하기는 하지만 주민 동의도 없이 서둘렀다가는 더 큰 반발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늦을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부터라도 진지한 대화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최선의 해법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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