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산방산을 600년 동안 지켜온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려 결국 고사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산신고유제를 올리고 베어낸 나무를 수호신 형상으로 만들어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VCR▶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77호 제주 산방산, 산 중턱 동굴 암자 앞에 버티고 선 아름드리 소나무 앞에서 산신제가 열렸습니다. 600년 묵은 노송을 베어내기 전에 산신령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주민들이 제를 올리는 겁니다. 고유문 낭독 ◀SYN▶ "거룩하신 신령님이 보우하사 더이상 재선충이 확대되지 않도록 살펴주시옵소서" 이 소나무는 조선시대 제주 목사의 순시장면을 그린 '탐라순력도'에 나올 정도로 유서깊은 나무로, 마을의 신목으로 받들어져 왔는데, 최근 재선충병에 걸려 고사했습니다. 주민들은 베어낸 노송을 수호신의 형상으로 만들어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송종필 / 마을 이장 ◀INT▶ "이 나무를 보면서 우리가 어릴 때부터 자랐고 조상님들도 자라셨죠. 그래서, 이 나무 자체가 우리 마을을 보호한다는 신격화된 나무입니다." 재선충병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제주도내 문화재 구역에서만 벌써 소나무 4천 600여 그루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s/u) "600년을 버텨온 신목마저 재선충에 사라지게 되면서 문화재 구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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