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 가계대출이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들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인데,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연동에 24평짜리 다세대주택을 장만한 신광범씨. 당초 1억 원을 예상했지만 값이 크게 올라 어쩔 수 없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 했습니다. ◀INT▶신광범/담보대출이용 주택매입자 "집을 구입하려고 하니까 1억으로는 턱도 없는 거에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은행에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신씨처럼 주택담보 대출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제주지역 가계대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CG 2천9년 3조 9천억 원이었던 대출규모는 지난 2월말 현재 5조3천억 원으로 1조 4천억 원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은 2조원으로 40%에 육박합니다. 특히, 지난해 연간 대출 증가율은 10.7%로 전국 평균 4.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CG 인구 유입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매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출 규모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INT▶이지선 과장/한국은행 제주본부 "부동산종합대책에 따른 감면 영향으로 도내 주택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득에 비해 가계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주택가격이 하락할 경우 부실 우려가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