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에도 각종 재난과 재해사고로 연간 15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관광객 증가 등으로 대형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 지역에 맞는 대응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차귀도 남쪽 해상에서 어선에 불이 나 선원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2008년까지 한 해 100건 안팍이던 해양사고가 2천9년 이후 연간 200건으로 갑절 가까이 늘었습니다. 해양사고 뿐만 아니라 화재와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사고로 최근 6년 동안 84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여기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을 포함하면 재산과 인명 피해는 더욱 커집니다. ◀INT▶송상훈/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현재 제주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인구. 사회. 교통적 변화를 검토해볼 때 장래 대형사고 발생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납니다. " 하지만 제주지역 재난대응체계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지난해 안전총괄기획관이 신설됐지만 전문가가 없고, 예산도 부족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못하는 실정입니다. 또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해경 등 정부산하기관들이 현장 지휘에 나서 지방자치단체와 지휘계통에서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INT▶위금숙/위기관리연구소 소장 "제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이 무엇인지 먼저 도출을 해야 하고, 초동 대응 기관이 누군지 명확히 정리해야.." 제주는 기상이변에 따른 태풍과 집중호우, 해일 등 자연재해 뿐 아니라 여객선과 항공기 등의 재난사고 위험이 그 어느 지역보다 높습니다. 지역 실정에 맞는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