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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참굴비 가공단지..애물단지로

김찬년 기자 입력 2014-06-08 00:00:00 조회수 4

◀ANC▶ 참굴비 특구로 지정된 추자도는 국내 최대 참조기 생산지역입니다. 그런데, 수십억 원을 들여 지은 참굴비 가공공장이 1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추자도 부근 바다에서 잡히는 참조기는 한 해 만여 톤. 하지만 가공시설이 부족해 어획량의 90%가 다른 지역에서 위판됐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시는 국비와 지방비 등 68억 원을 들여 신양항 부근에 연간 2천 톤을 처리할 수 있는 참조기 가공단지를 조성했고 추차도 수협이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S/U) "지난해 1월 완공된 참굴비 가공단지입니다. 1년이 훌쩍 넘었지만 가공시설은 단 한번도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가공시설은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채 방치돼 있고 박스와 끈 등이 잔뜩 쌓여있어서 창고나 다름 없습니다. 유통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던 2층 사무실은 텅 비어있습니다. ◀SYN▶유통업체 관계자 "자기들끼리 짜는 뭐겠죠. 저희 18개 업체는 손을 못대게 만들고 거머 쥐었는데 지금은 수협 입장에서 애물단지가 된거에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선들은 추자도 대신 다른 수협에 조기를 위판하고 있습니다. 최신 가공공장이 들어서면 수익이 500억 원 늘고,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던 장밋빛 전망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전화SYN▶ 제주시 관계자 "시설은 다 갖춰졌는데도 배가 들어오면 그 조기를 제 때 뗄 수 있는 인력들이 준비되서 빨리빨리 해줘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제대로 안되다보니.." 사전에 타당성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사업이 추진되면서 수십억 원의 혈세를 쏟아부은 가공단지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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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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