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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여유법 1년..출혈 경쟁만 심화

김찬년 기자 입력 2014-10-01 00:00:00 조회수 28

◀ANC▶ 초저가 관광상품과 쇼핑 강요를 없애겠다며 중국 정부가 여유법을 시행한 지 1년을 맞았습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은 급증했지만 관광업계의 출혈경쟁은 더 심해졌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공항 부근의 한 외국인 전용 관광기념품판매점. 전세버스를 타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쉴새없이 몰려듭니다. 중국 여유법 시행 초기인 일년 전만 해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지만 다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손님들이 물건을 산 만큼 여행사나 가이드에게 돈을 주는 송객수수료 관행도 여전합니다. ◀SYN▶여행업체 관계자 "'사장님 나 손님 10명 모시고 가면 몇프로 줄래? 20%, 25%?' 이렇게 사전에 등록을 합니다." (CG IN) 중국인들의 쇼핑 관광이 재개된 것은 여유법 시행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관광객이 여행사와 서면계약을 맺으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규정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94만 여명으로 여유법 시행 이전인 지난해보다 50%나 늘었습니다.(c/g) 이런 가운데 관광업계의 판도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여유법 시행 초기 쇼핑이 금지되자 수수료 수익이 끊긴 영세한 제주도내 여행사 9군데가 잇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반면, 월등한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계 여행사들은 2배로 늘었고 호텔과 전용 쇼핑몰 등으로 영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INT▶김두흥 /제주관광협회 국제여행업 분과위원장 "제주관광시장의 95%가 조선족, 화교여행사 위주로 다 석권을 하고 있다. 도내 지역 여행사들은 극히 미미한 수준.." 중국 여유법 시행 1년, 우려했던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없었고 기대했던 불공정 거래 관행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영세했던 도내 업체들은 줄줄이 문을 닫았고 거대 자본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의 확장으로 여행업계 출혈 경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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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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