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엿새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누구보다도 기다려지는 것은 역시 제주지역 스포츠 선수들인데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금빛 꿈을 키워온 선수들은 설레는 도전을 앞두고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10미터 높이 다이빙대에 나란히 선 두 선수. 마치 한 몸처럼 동시에 점프해 매끄럽게 물 속으로 사라집니다. 제주 다이빙의 기대주인 고현아, 고현주 쌍둥이 자매. 이미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소년부 최강에 우뚝 선 두 선수가 전국체전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눈빛만 봐도 생각을 알 수 있는 쌍둥이 자매는 싱크로다이빙 등 모두 5개 종목에 출전해 전국체전 데뷔전을 치릅니다. ◀INT▶고현아 고현주/ 남녕고등학교 "첫 출전인만큼 편안하게 해서 원래 실력대로만 하면 좋은 성과도 있을 것 같아요." 씨름에 출전하는 박정진은 누구보다 이번 대회가 기다려집니다. 경남 출신으로 17년 동안의 무명생활 끝에 지난해 제주에 오면서 처음으로 전국체전 출전권을 얻었고 은메달까지 목에 걸었습니다. 올해는 꼭 금메달을 따 무명의 설움을 완전히 씻겠다는 각오가 있어 훈련이 즐겁기만 합니다. ◀INT▶박정진/제주도청 "17년만에 첫 대회 출전 이후 올해가 2번째인데 저는 출전하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S/U) "제주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44개 종목에 모두 800여 명이 출전합니다." 선수들은 홈경기에 이점을 살려 157개의 메달을 목표로 막바지 구슬땀을 쏟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