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 학교 급식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비정규직인 급식 보조원들이 모레부터 파업을 예고했는데 이 시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막판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의 급식실 날마다 어린이 천여 명이 점심을 먹는 이 곳은 모레부터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학교 급식을 만드는 영양사와 보조원 10명 가운데 비정규직 5명이 파업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INT▶이광희/00초등학교 교장 "도시락 지참을 권유하는 가정통신문과 학교 알림 서비스를 통해 학부형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도내 학교 급식 담당자 천 여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40%. 정규직과 똑같은 일을 해도 임금은 절반 수준인데다 오래 근무할수록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게 이들의 불만입니다. ◀SYN▶김성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조직부장 "급식비 지급, 비정규직 각종 수당 차별 폐지, 방학 중 생계대책 수립 등의 요구를 수용하라." (c/g) 이같은 요구사항들을 해결하려면 연간 140억원이 필요하지만, 교육청은 최대 30억원 밖에 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최근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지원을 중단한데다 제주도도 급식보조원 인건비 지원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INT▶이계준/제주도교육청 총무과장 "교육청이 지방채를 발행 할 정도로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노조의 요구를 전부 들어줄 수 없고 지금 협상 중에 있습니다." 양측은 사상 초유의 급식 중단 사태를 피하기 위해 막판 교섭에 들어갔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파업 참가자들을 해고하겠다며 협박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협상이 타결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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