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요즘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인터넷 블로그를 보고 맛집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블로그에 올라온 유명 맛집들이 수입산 재료를 쓰면서 국내산으로 속여오다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검색하면 나오는 제주의 유명 맛집들. 음식점을 직접 다녀온 여행객들이 사진과 후기 등을 블로그에 올려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ＩＮＴ▶조현정/경남 진해(PIP) "보통은 인터넷을 보고 다니는 편이에요. (이유가 있나요?) 잘 모르니까 그 지역에 가면 뭐가 맛집인지 어디를 가야하는지 모르니까." 이처럼 인터넷 블로그에 자주 오른 유명 맛집 105군데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단속한 결과 8곳이 원산지 표시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 올레길 부근의 한 식당은 가격이 제주산의 절반인 덴마크산 돼지고기 삽겹살로 보쌈을 만든 뒤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속였습니다. 이 곳은 최근 향토음식을 잘하는 곳으로 블로그에 소개되면서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ＳＹＮ▶원산지표시 위반 업체 "고기 업체에서 바꿔서 가져왔더라고요. (덴마크로 기재를 안하고 국내산으로 한거에요?) 보지도 못했고 그게 어떻게 바뀌었는지 자체도 몰랐고.." 이 밖에도 값이 싼 중국산 훈제오리나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거나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면서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식당 6군데는 형사 처벌하기로 했고 표시 하지 않은 2군데는 과태료를 물렸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