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한때 2천원대까지 치솟았던 제주지역 기름 값이 천 5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물가 상승도 주춤해지면서 서민 경제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도가 추진해온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는 부정적인 효과도 예상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ＶＣＲ▶ ◀ＥＮＤ▶ 제주시내 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1리터 가격은 1,560원. 도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도 천 588원으로 지난 2천 9년 6월 이후 5년 반 만에 천 5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ＩＮＴ▶ 최홍미 / 제주시 용담2동 "평상시의 한 3분의 1정도 절약되는 것 같아요. 5만 원 정도 넣으면 한 열흘 정도 탔었는데 지금은 15일 정도 타는 것 같아요." "(s/u)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알뜰주유소가 최근 두 배로 늘어나 유가 하락에 한 몫을 하며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C.G)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2012년 4월 2,08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뒤 올해 초 1,900원 대에서 9개월 만에 300원 이상 떨어졌습니다.(C.G) 경유와 등유 값도 동반 하락해 유류비 부담이 큰 어민들과 시설재배 농민들이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또, 서민들의 난방비와 함께 항공요금에 붙는 유류 할증료도 내려, 기름값이 100원 내릴 때마다 68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는게 제주도의 분석입니다. ◀ＩＮＴ▶ 고방수 계장 / 제주도 경제산업국 "농.어업인에게 도움이 되고 할증료도 하락돼 관광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고유가 시대에 각광을 받았던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사업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전기차 보급도 주춤해질 수 밖에 없어 저유가 시대가 제주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