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2공항을 건설할 것인지 기존 공항을 확장할 것인지 도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갈등으로 치달을 경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어떻게 여론을 수렴할지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한 사회단체의 신년하례회 행사에 앞서 공무원이 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을 설명합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이같은 설명회를 열었지만 아직도 도민 여론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9월 제주MBC의 여론조사에서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11월 제주도의회 여론조사에서는 기존공항 확장 선호도가 더 많았고 12월 KBS 조사에서는 또다시 제 2공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조사 기관과 질문 형식에 따라 여론조사 때마다 결과가 바뀌는데다 기존 공항을 선호하는 제주시와 제 2공항을 선호하는 서귀포시의 여론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ＩＮＴ▶현대권/제주시 연동 "상권이 무너질 수도 있고 거리가 멀어지면 교통편도 불편해진다." ◀ＩＮＴ▶문현순/서귀포시 서호동 "지역 균형발전도 있고, 교통혼잡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에 지어야죠." - 화면전환 -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은 계획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공공참여제도를 시행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7년동안 2만 4천 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민 94%의 찬성으로 바다를 매립해 기존 공항을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ＩＮＴ▶아하곤 츠네오 /오키나와현 국제항공 반장 "공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게 주민 의견이고, 잘 반영했기 때문에 원할하게 추진되고 있다. ◀ＩＮＴ▶최 현/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여론조사만으로 결정할 게 아니라 배심원 제도를 통해서 충분히 설득해야.." (S/U) "정부도 지역주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 사업도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기존 공항 확장이든, 제2공항이든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