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새학기가 코 앞인데, 신입생들이 당분간 교복을 입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교육부가 교복값 거품을 빼겠다며 학교가 교복을 공동 구매하도록 했는데 물량이 몰려 늦어지는 겁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다음달 2일, 신입생을 받는 제주시내 모 중학교. 그러나 교복이 아직까지 만들어지지 않아 당분간 신입생들은 사복을 입어야 합니다. 빨라야 다음달 중순에야 새 교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s/u) 이 학교 뿐만 아니라 도내 대부분의 중, 고등학교 신입생들이 개학에 맞춰 교복을 입지 못하는 상황이여서 학부모들의 근심만 늘고 있습니다." ◀INT:음성변조▶ 00 중학교 신입생 학부모 "교복 값도 만만치 않고 또 다른 준비물을 하 다보면 꽤 많은 돈이 입학할 때 들어가는데 또 새 옷(사복)을 구매하게 되면 이중부담이 드니 까. 헌 옷을 입혀서 입학식에 보낼 수는 없잖아요." 교복 제작이 늦어진 것은 올해부터 학교별로 공동구매하면서 신입생 배정과 함께 전국적으로 주문이 동시에 쏟아졌기 때문. 특히 제주 지역의 경우 공장이 없다보니 배송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입찰도 늦어졌다는 게 교복 업체의 얘기입니다. ◀INT▶ 00교복 업체 / 음성변조 "입찰이 늦어졌다. 전국적으로 공동 구매가 이뤄지고, 시기적으로 공동 구매 입찰이 제주가 늦어졌다. 공장에 재촉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양해를 구했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습니다. ◀INT▶ 00 중학교 "3월 10일 이후 교복을 착용하니까. 3월 2일부터 3월 10일까지 단정한 사복을 입으면 된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교복 값 거품을 빼겠다던 교육부의 정책이 오히려 혼란을 가져오면서 학생들의 불편만 커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