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중산간 난개발 논란이 일고 있는 상가리 관광개발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미 2차례 재심의 결정을 내렸던 심의위원들이 최근 대폭 교체된 뒤여서 통과를 위한 심의였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한라산 해발 500미터 중산간 지대. 이곳에 월드컵경기장 14배 크기인 숙박시설과 한류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S/U) "이 사업부지는 개발이 진행될 경우 환경 훼손이 우려돼 이미 지난해 두차례 환경영향평가에서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세번째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심의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사업자 측은 건축연면적을 천500제곱미터, 객실수를 4실 줄였으며 주민들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업자와 협의가 없었고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SYN▶이두만/사업추진본부장 양영호/마을공동목장 조합장 (그저께 팩스로 보낸겁니다.) 제가 목장 조합장입니다. 그런 사실 저는 전혀 모르고 열람을 한 바도 없습니다. 제주도청에서 진행된 환경영향평가에서도 주민들과 협력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국공유지를 개인 사업자에게 임대하는 것이 중산간을 보전한다는 원희룡 도정의 방침과도 어긋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SYN▶고성환/곶자왈사람들 "이게 언뜻 눈으로 보기에는 (마을주민들과) 협의가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지금 심의 보완이 하나도 안된 것 아닙니까?" 하지만 심의위원들은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통과라는 결정을 내놨습니다. 주민들의 강한 반대와 여전한 논란 속에서도 이런 결정이 나오면서 최근 심의 위원의 70%가 교체된 것이 통과를 위한 사전 절차였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