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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재선충방제 '부실 투성이'(보완)

김찬년 기자 입력 2015-04-23 00:00:00 조회수 183

◀ANC▶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 우화시기를 앞두고 방제작업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결과 계획부터 사후 처리까지 부실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돈은 돈대로 쓰고 재선충 완전 방제에 실패하는 게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재선충에 감염된 나무들이 하나 둘 말라죽고 있는 애월읍 중산간 지역. 잘라야할 나무들은 빨간 페인트나 노란 끈으로 표시됐습니다. 하지만 잎이 누렇게 변했지만 표시가 안 된 나무들도 적지 않습니다. (S/U) "이 숲에만 어림잡아 100그루 정도의 소나무가 말라죽었습니다. 그런데 열 그루 가까이는 제거 작업 표시가 전혀 안돼 있습니다." 처음부터 선정이 부실하게 이뤄진데다 방제가 늦어지면서 계속 고사목이 발생하는 겁니다. ◀SYN▶현장 작업 반장 "선목(제거 나무 선정) 자체가 틀렸고요. '70% 죽지 않은 이상은 소나무가 안 죽는다' 이거에요. 말이 안되는 소리죠. 치사율이 100%인데. 결론은 거기 나무 하나도 못 베고 왔어요." 잘라낸 소나무는 약을 뿌린 뒤 천을 덮어 공기를 차단해야 합니다. 솔수염하늘소 유충을 죽이기 위해 훈증 처리를 하는 겁니다. 비바람에 포장이 헤지거나 곳곳에 구멍이 뚫혔습니다. 몇 군데는 아예 포장이 벗겨져 고사목들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방제한 곳에 또 다시 재선충병이 발생하는 한 원인입니다. ◀SYN▶:산불감시반 "덮어 놓는 것을 잘못 묻어서, 얕게 묻어 놓으니까 바람이 세게 불어 벗겨진거다." 나무를 베어내는데만 급급한 주먹구구식 방제작업으로 천억 원 가까운 예산을 쓰고도 소나무 숲은 계속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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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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