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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1억 7천만 원짜리 먹통 감시기

김찬년 기자 입력 2015-04-24 00:00:00 조회수 157

◀ANC▶ 제주도가 축산 악취를 잡는다며 도입한 감시시스템이 설치 이후 줄곧 먹통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억 원 가까운 돈을 들이고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해 아까운 세금만 날린 셈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도 양돈장의 45%가 밀집해 있는 제주시 한림읍. 양돈장에서 나오는 악취는 마을 주민들에게도 큰 골칫거립니다. ◀INT▶양태수/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우중충해서 비가 올 무렵이면 코 막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요. 문을 열 수도 없고.." 이런 축산 악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작년 10월 감시 시스템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1억 7천만원을 들인 장비는 무용지물입니다. 냄새가 진동하는데도 수치는 줄곧 0ppm에 머물고 온도는 무려 75도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관측 자료가 엉터리라는 겁니다. 악취를 자동으로 모으는 포집장비는 아예 멈췄습니다. (S/U) "이 곳 한림에만 5개의 감시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하지만 현장 확인 결과 모두 냄새 감지가 전혀되지 않고 있습니다." 설치 직후부터 이런 오류가 반복됐지만 제주도는 업체에만 맡겨 놓았습니다. 관리 업체는 정작 정비 기술이 없어 고장 날 때마다 서울의 장비 납품업체를 불러야했습니다. ◀INT▶김시완/제주도 유용미생물담당 "장비에 나온 수치하고 차이가 있어서 설치업체와 지난 3월 점검하기로 했는데 설치 업체 사정으로 한달동안 연기됐다가.." 고가의 장비를 도입하고도 관리에 손을 놓으면서 악취 저감효과는 얻지 못하고 세금만 낭비한 셈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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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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