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시가 침체된 원도심을 문화예술촌으로 만들겠다며 빈 점포를 예술가들에게 빌려주고 있는데요. 시작된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예전과 달라진 건 거의 없다고 합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대병원이 이전한 뒤 80% 가까운 점포가 문을 닫은 원도심의 골목길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이 일대 빈 점포 11곳이 예술인 가게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공모를 거쳐 선발된 예술인들을 위해 제주시가 대신 내준 임대료는 20억원 하지만, 문화예술촌 거리는 불법 주차된 차량만 가득할 뿐 한산하기만 합니다. 거니는 시민들은 물론 일부러 찾아온 관광객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INT▶ "가게를 예쁘게 꾸미긴 했지만 주차난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 보니까 (찾는 사람들도 불편하다)." 입주 작가들은 거리 이름이라도 지어서 홍보하자는 의견을 제주시에 전달했지만, 돌아온 건 담당자가 바뀌어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전부였습니다. (s/u) "예술을 접목시킨 가게를 활성화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던 제주시의 당초 계획과는 달리, 거리에는 안내 표지판조차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INT▶ "(제주도도)구 제주대병원 일대에 작업을 하고 있고 제주도 빈 점포 예술가 입주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따로따로 가는 경향이 있어서 도와 시가 함께하는 관리프로그램이 나와야 될 입장입니다." 제주시는 올해부터 삼도동 일대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문화마을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또다시 예산만 들이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