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메르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제주 관광시장이 얼어 붙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에게 의존하고 있는 업체들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하루 평균 7천 명이 방문했던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 이번 주부터 방문객이 줄기 시작해 불과 며칠 만에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중국인들이 붐볐던 화장품 가게에는 마스크를 쓴 손님 몇명이 전부입니다. ◀INT▶명큉해/중국 길림성 "메르스 때문에 마스크도 꼈어요. 중국인들이 한국 메르스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고, 저도 빨리 돌아가고 싶어요." ◀INT▶양승석/중앙지하상가 상인회장 "'더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고, 지하상가 같은 경우 중국인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 업체들은 많이 걱정이 되죠." 전세버스들도 하나 둘씩 운행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수학여행단 뿐만 아니라 도내 현장 학습까지 줄줄이 예약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인 단체관광객들까지 예약을 취소하면서 6월 예약의 90%가 취소됐습니다. ◀SYN▶문익창/00전세버스 기사 "이제 내일 모레쯤부터는 아마 모든 제주도 관광버스회사가, 모든 버스들이 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5천 2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 여행을 포기했습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날마다 천여 명씩 예약을 취소하고 있고 규모도 갈수록 늘어나 관련업계는 비상입니다. (S/U) "수학여행단만 줄었던 세월호 때와 달리 이번에는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크게 줄어들면서 이번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관광업계가 노심 초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