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제주지역 건설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건설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원료인 골재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레미콘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레미콘업체. 최근 건축 붐이 일면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지만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료인 골재 재고가 떨어져 물량을 확보할 때만 조금씩 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INT▶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어서 골재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레미콘업계가 채산성이 굉장히 악화되는 상태에 있습니다." 레미콘의 원료인 자갈 등 골재가격은 지난해 1세제곱미터에 8천500원에서 최근 만 7천원으로 갑절로 뛰었습니다 환경규제로 채취량은 늘리기 어려운데 해군기지 등 대규모 토목공사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레미콘 업체는 올들어 생산량을 15% 늘렸지만 채산성을 맞출 수가 없다며 오는 15일부터 주 5일만 공장을 가동하는 일시 제한 생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사들은 원가 상승은 물론 공사 지연으로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레미콘 업체가) 자갈이 부족하다해서 레미콘 단가를 자꾸 올리려 하는데 이런 부분에 제주도나 지방자치단체가 수급 조절에 나서줬으면 합니다." (s/u) "건설업계 일부에서는 레미콘 업계의 이번 제한 생산 결정이 공급가를 올리려는 담합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동종업계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