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헬기로 넓은 지역에 살충제를 뿌리는 소나무 재선충병 항공방제는 주변 지역 농산물에 피해를 준다는 논란이 많았는데요. 소형 무인헬기를 이용한 친환경 방제법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 도입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무인 헬리콥터가 엔진 소리를 내며 천천히 날아 오릅니다. 소나무 위 5미터까지 접근한 뒤 살충제를 뿌립니다. 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 하늘소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S/U) "이 무인헬기는 방제약 20여 리터를 실을 수 있으며 한 번 이륙해 월드컵 경기장보다 넓은 1헥타아르 면적을 방제 할 수 있습니다." 지상 10미터 높이 안에서 정밀 표적 방제가 가능해 항공방제의 문제점으로 꼽혔던 친환경 농산물과 양봉농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INT▶송진영/제주대학교 농학박사 "면적당 정확한 방제 패턴을 가지고 정확한 약량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친환경적인 방제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제주공항 주변 비행금지구역인 제주시 애월읍과 조천읍 일대에서도 항공방제가 가능합니다. 서귀포시는 오는 9월까지 90헥타아르에 무인 헬기를 시범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INT▶강희창/서귀포시 공원 녹지과 "대형 헬기가 방제가 어려운 소규모 오름이라든지 대단위 해송림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무인헬기로 뿌릴 수 있는 살충제 양은 대형 헬기의 100분의 1에 불과한데 방제비용은 만만치 않아 제주도는 확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