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손님들에게 원산지를 속여 팔아 온 음식점들이 잇따라 적발됐는데요. 명절을 전후해 이런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가 많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향토 음식을 전문으로 파는 제주시내 한 대형 식당. 국내산보다 가격이 절반 정도인 미국산 소고기를 음식 재료로 쓰면서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왔습니다. ◀ＳＹＮ▶ 음식점 관계자 "소고기를 양념으로 넣었는데 이것도 안 된다. 수입산이라도 미국이든 어디든 분명히 해야 된다(고 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제주산 돼지고기 대신 유럽이나 미국산을 쓰면서 제주산으로 팔거나 백돼지를 흑돼지로 둔갑시켜 손님들에게 팔아 온 업체도 있었습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추석 명절 특별 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속인 음식점 4곳을 적발했습니다. ◀ＩＮＴ▶김경선/ 제주도자치경찰단 민생사법경찰과 수사담당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서는 장부를 확인하고 기간을 특정해서 그 기간 안의 행위가 빠지지 않도록 엄정하게 수사해서 입건 조치할 계획입니다." 올들어 원산지를 속이다 적발된 업체만 80여 곳. 지난 한 해동안 적발 건 수보다 16%가 많았습니다. 제주도자치찰경단과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속이는 경우의 절반 정도가 명절을 앞뒤로 집중된다며 제수용품를 살 때는 꼼꼼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