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감귤출하가 시작되자마자 강제착색된 감귤이 도매시장에 무더기로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매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올해부터 감귤산업을 혁신한다며 5개년 계획까지 발표했던 제주도는 사태파악도 하지 못한채 우왕좌왕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노지감귤이 공식 출하 된 뒤 처음으로 열린 서울가락동 도매시장 경매. 감귤 63톤이 시장에 나왔지만 경매는 조금 뒤 중단됐습니다. 현장을 점검하던 제주농협 관계자들이 대부분의 감귤이 강제 착색됐다며 제주의 선과장으로 반송시키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전화INT▶김성언/효돈농협 조합장 "우리 작목반장님 네 분하고, 우리 직원 둘하고 일곱 명이 본 거예요. 돌아다니면서 다. 어제 올라간 것의 90%가 강제착색됐습니다." 하지만, 경매는 중단된 지 2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감귤을 반송시키는데 부담을 느낀 경매사들이 제주도청 공무원의 공식적인 반송 요청이 없다며 경매를 재개한 것입니다. 결국, 경매 초반 10킬로그램에 2만 5천원에 거래됐던 감귤값은 강제착색 의혹이 제기된 뒤 5천 원까지 폭락했습니다. ◀INT▶양치석/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제주도 공무원들은) 다른 긴박한 일정이 있어 가지고 농협 관계자들을 그쪽(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 파견을 시켰습니다. 오늘은 (도청) 공무원들이 가고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제주도는 해당 선과장을 찾아가 조사를 벌였지만 강제착색된 감귤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SYN▶00 선과장 상인 "우리 이 밀감 하루에 만 관씩 작업하니까 일주일에서 열흘 걸려. 밖에서는 일조량을 더 쐬니까 꼭지가 말랐죠." 결국, 제주도는 해당 선과장에 주의하라며 1차 경고조치는 내렸지만 강제착색 증거는 확보하지 못해 과태료는 부과하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