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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위장휴업 의혹(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07-02-05 00:00:00 조회수 102

◀ANC▶ 국내 최대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 그룹이 운영하는 한 카지노가 지난해 무기한 휴업을 선언했었는데요, 이미 영업정지명령을 받게 된 상태에서 사실상 위장휴업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잡니다. ◀END▶ ◀VCR▶ 파라다이스 그랜드 카지노는 지난해 11월 15일 무기한 휴업을 선언했습니다. 심각한 경영난에 노조의 시대착오적 투쟁으로 더 이상 회사운영이 불가능하다는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달 반만인 지난달 1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카지노 관계자 ◀SYN▶ "어렵지만 문을 열어야 한다는 압력을 업계나 행정에서 엄청나게 받았다." 그런데, 이 카지노는 휴업 직전인 지난해 10월초에 3년에 한번씩 받아야 하는 전산시설 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이미 영업정지를 피할 수 없게 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카지노가 휴업을 시작한 지 열흘 이상 지난 11월 27일에야 영업정지명령을 내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제주도 ◀INT▶ "저희가 카지노 업계 상황도 봐야하고, 무턱대고 행정조치를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카지노가 기다렸다는 듯이 11월 30일에 휴업을 서둘러 끝내자, 곧이어 제주도가 다음 날부터 한달 동안 영업정지명령을 내리는 수순이 이어졌습니다. (C/G) 무기한 휴업을 선언했던 카지노가 결국, 한달 간의 영업정지기간을 빼면 실제 휴업기간은 불과 보름 뿐이었던 셈입니다. 카지노 ◀INT▶ "늦출 이유가 없다고 됐던거죠. 도에서 내린 시점하고 저희 시점이 맞았던 거에요. 어차피 맞을 바에야 미리 맞자 이렇게 됐던 거고" 카지노는 휴업 직후 경영이 어렵다며 설명회까지 열어 직원 150명 가운데 40명으로부터 희망퇴직을 받았습니다. 회사와 갈등을 빚던 노조에는 비 조합원들이 갑자기 무더기로 노조에 가입한 뒤, 다수결로 지부장을 바꾸고, 민주노총에서 탈퇴하기도 했습니다. 노조 ◀INT▶ "노조에 스스로 탈퇴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다시 들어온다고 할때는 뭔가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카지노측은 문을 다시 연 뒤, 노조 지부장을 해고했고, 핵심 노조원들에 대한 중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직원 ◀INT▶ "회사가 지금까지 우리 때문에 휴업한다고 말해놓고선 책임을 우리한테 돌리려고 속인 것 아닌가." (S/U) "카지노가 위장휴업을 이용해 구조 조정을 하고, 노조가 무너지는 사이에 감독기관인 제주도가 묵인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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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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