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고위급 협상에서 오렌지 등 감귤류 문제가 또다시 결렬됐습니다.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의 우리측 대표인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은 이번 협상에서 오렌지와 쌀,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타결됐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측은 오는 26일부터 서울에서 통상장관급 회담을 열어 농산물과 자동차, 섬유 등 핵심쟁점을 서로 주고 받는 '빅딜'을 시도합니다. 또, 장관급 회담에서도 결렬되면 협상 타결 이후에도 다시 협의할 근거를 남겨두는 '빌트 인'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