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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59주년(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07-04-03 00:00:00 조회수 65

◀ANC▶ 제주 4.3 사건 59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도 제주 4.3평화공원에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담긴 유족들의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천 948년 군경의 무장대 진압과정에서 억울하게 숨진 만 3천여명의 영령들을 위로했습니다. 조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만 3천여 희생자들의 위패가 모셔진 제단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족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반세기 전 헤어졌던 그리운 가족들의 이름을 찾아내자, 가슴 속에 애써 묻어뒀던 슬픔을 더이상 감추지 못합니다. 짦은 재회가 아쉬운 듯 좀처럼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들을 쏟아냅니다. 유족 ◀INT▶ "눈물이 절로 나서 내가 이름을 이렇게 닦아드립니다. 이름도 얼굴도 아무 것도 몰랐는데 이름을 이렇게 닦아드립니다." 유족 ◀INT▶ "술 한잔 올리니 마음이 시원합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이런 자리라도 정해주니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위령제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이 대신 읽은 추도사를 통해 추가적인 진상조사와 4.3 평화인권재단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박명재 ◀INT▶ "여러분의 명예를 회복하고, 4.3 사건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도 4.3의 해결은 현재진행형이라며 도민의 뜻과 역량을 모으자고 밝혔습니다. 김태환 ◀INT▶ "평화와 인권을 지향하는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하나 하나 노둣돌을 놓아갑시다." 유족들의 추도 행사로 출발했던 4.3 위령제는 이제 정부 차원의 행사로 나아가고 있고, 후손들에게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가르치는 교육장이 되고 있습니다. (S/U) "59년전의 아픔을 다 씻을 수는 없었지만, 제주도민들은 제주가 역사의 비극을 딛고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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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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