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해군기지 문제를 다음 달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군기지 찬성과 반대단체는 서로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면서 치열한 공방을 시작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해군기지를 여론조사로 결정한다는 방침이 발표된 지 하룻 만에 구체적인 결정시기가 공개됐습니다. (c/g) 김태환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면, 일주일에서 열흘 뒤에 여론조사를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다음 달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정부에 입장 발표를 촉구했고, 알뜨르 비행장의 이양 등 도민의 기대에 상응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찬성단체는 도지사의 입장 표명을 환영한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무조건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찬성단체 ◀ＳＹＮ▶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도민의 민심을 반영한 것이므로 소수의 의견은 존중하되, 다수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것이 인권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반대단체는 해군기지 유치를 위한 일방적인 로드맵이라며 주민소환과 도지사 퇴진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단체 ◀ＳＹＮ▶ "제주의 미래가 걸린 중대사를 관심도, 인지도와 상관없이 불특정 도민 천 500명의 답변으로 결정하고, 지역주민 여론조사는 장소결정용으로 삼겠다는 것은 그 자체로 폭력이다." 김태환 지사는 이제는 결심할 때가 왔다며 선거법 재판과 관계없이 임기 안에 마무리한다는 입장을 굳혔습니다. (s/u) "하지만, 반대단체들은 만약 김 지사에 대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해군기지 문제의 결정주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갈수록 복잡한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