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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FTA,국회 엉터리 현장방문(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07-04-24 00:00:00 조회수 124

◀ANC▶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미 FTA로 피해를 입게 된 감귤 농가의 실태를 조사하겠다며 오늘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감귤 농가는 뒷전이고 경주마 구경하느라 바빴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오렌지의 수입 개방으로 직격탄을 맞게 된 제주의 한라봉 선과장을 국회의원들이 방문했습니다. 농민들이 대책을 세워달라고 호소하자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정부를 추궁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권오을 의원 ◀SYN▶ "청문회 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그런 입장에서 제주에 왔구요." 그런데, 농가 방문이 끝나자마자 의원들이 찾은 곳은 한국마사회의 경주마 육성목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40억원 짜리 경주마가 짝 짓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마사회가 의원들을 초청한 것입니다. 한.미 FTA 피해 현장조사가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받는 한국마사회의 홍보장소로 둔갑했습니다. 마사회 ◀SYN▶ "호주에 경마장이 650개가 있습니다. 동네마다 거의 경마장이 있다고 보고, 그렇게 산업이 발전되있는데." 의원들은 왜 자신들은 경주마를 살 수 없냐며 맞장구 칩니다. 김우남 의원 ◀SYN▶ "나는 마주들에게 그런 얘기를 하지. 국회의원을 안 시킬라고 하지 말고, 국회의원을 마주로..우리가 할라고 하면 이권개입 한다고 하니까." 스포츠대회에 참석했다가 의원들이 왔다는 소문을 들은 기관장들도 찾아와 눈도장을 찍느라 바쁩니다. 포항시장 ◀SYN▶ "권오을 위원장님 오셨다고 해서, 개인적인 친분도 있고 해서 잠시 왔어요." 그나마 오늘 제주를 방문한 의원은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 18명 가운데 네사람 뿐입니다. 한미 FTA로 빚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는 제주농민들의 애타는 마음을 뒤로 하고 엉터리 현장방문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다음 달에 열리게 될 한.미 FTA 청문회에서는 어떤 말들을 쏟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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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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