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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구순의 노익장(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07-05-17 00:00:00 조회수 140

◀ANC▶ 젊은이들도 오르기 힘들다는 한라산 정상을 아흔 살의 할아버지가 올랐습니다. 놀라운 건강의 비결을 조인호 기자가 산을 함께 오르며 들어봤습니다. ◀END▶ ◀VCR▶ 한라산의 새벽 이슬을 맞으며 구순의 할아버지가 정상 등반에 나섰습니다.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가파른 등반로를 오르는 할아버지에게 등반객들이 박수를 보내며 격려합니다. ◀SYN▶ "와~ 짝.짝.짝... 내가 힘이 난다. 힘이 나. 그래주니까..." 박구용 할아버지가 등산을 시작한 것은 예순 여덟 살때부터, 한라산 정상도 이미 세번이나 올랐고, 여든 여덟살이던 재작년에도 올랐습니다. 보약이나 보양식 한번 먹어본 적 없지만, 채식과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을 다졌고, 한라산 등반을 앞두고 벽돌을 배낭에 넣고 산을 오르는 체력훈련도 했습니다. 할아버지 ◀INT▶ "직장에 다닐때도 버스를 두 정거장 가서 타고, 퇴근 할때는 미리 두 정거장 앞에 내려서 집에 오고." 아들 ◀INT▶ "육신만 부지런한게 아니고, 정신과 육신이 같이 부지런하게 움직여요, 늘 생각하고, 뭔가 가만히 안계시고, 또 글을 쓰시고." 10킬로미터나 되는 기나긴 등반로를 오른지 다섯시간째, 마침내 해발 천 950미터 정상에 오르자 증손자뻘되는 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할아버지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와~!--- 할아버지 ◀INT▶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어. 구십살에 여기 왔다는게 올라와보니까 있을 수 없어, 내가 해내지 누가 해 이걸, 허허허." 꾸준함만이 건강과 인생의 성공 비결이라는 박구용 할아버지는 백수를 넘긴 뒤, 다시 정상에 오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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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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