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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헌혈(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07-06-02 00:00:00 조회수 142

◀ANC▶ 생계가 어려운데다 백혈병까지 앓고 있는 중학생을 돕기 위해 이웃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헌혈과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 동네 사람들의 헌신적인 활동을 조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 동중학교 2학년인 최민기군, 한달 전 갑자기 코피를 흘린 뒤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공장에서 어머니는 식당에서 일하는 생활보호대상자다 보니, 매달 수백만원씩 드는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어머니 ◀SYN▶ "속으로 많이 울었어요, 우리 민기도, 근데 저가 울면 내가 속상해서 우니까. 혼자 울고, 아무 소리도 안 하고 잘 참고 있더라구요."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이웃 주민들이 민기를 돕기 위해 모였습니다. 당장 수혈할 피가 필요한 민기를 도우려고 직접 팔을 걷어부치는 등 헌혈운동을 벌였습니다. 주민 ◀INT▶ "남의 일 같지 않았구요. 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저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저 한사람의 헌혈로서 누구한테 도움이 될까 해서." 그동안 모아뒀던 헌혈증서를 내놓기도 하고, 고사리 손으로 한푼 두푼 모은 돼지 저금통도 모금함에 담았습니다. 주민 ◀INT▶ "이번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좀 더 몇개월 상황을 지켜보면서 모금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거구요." 조그만 힘이나마 함께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주민들의 사랑이 질병과 가난으로 실의에 빠졌던 민기 가족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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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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