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고기는 잡히지 않는데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헐값이라도 받고 어업을 포기하겠다는 어민들이 늘면서 폐업지원금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3톤짜리 어선으로 갈치잡이를 하는 한성룡씨, 한씨는 최근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폐업 지원금을 받고 배를 없애는 감척사업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한씨가 어업권을 포기하는 댓가로 경쟁입찰에서 적어낸 폐업 지원금은 750만원, 서귀포시가 당초 책정했던 금액의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한성룡 ◀INT▶ "바다에 나가면 나갈수록 적자가 늘어나니까 배를 갖고 있으면 어차피 손해인데, 돈을 조금만 받고서라도 없애버리는게 낫다." 서귀포시가 최근 감척대상으로 선정한 어선 25척은 예정가격의 최저 17%에서 최고 25%를 적어내고 낙찰됐습니다. (c/g) 재작년에는 예정가격의 최고 80%, 지난해에는 최고 58%에 낙찰됐지만, 올해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귀포시 ◀INT▶ "내년부터는 폐업지원금 입찰에 최저가격 제한제를 도입해 현실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양수산부에 건의하겠습니다." 서귀포시는 지난 2천 5년부터 어선 천 6백여척의 14%인 234척을 없앴지만, 감척사업에 신청하는 어민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s/u) "삶의 터전이었던 바다를 떠나려는 어민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보상도 제대로 받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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