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지역 장애인들의 가을 축제인 장애인 생활체육대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어느 해보다도 많은 장애인들이 참가해 다양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한 대에 두 사람씩 타는 색다른 자전거들이 바닷 바람을 가르며 해안도로를 달립니다. 앞에는 비장애인이 뒤에는 시각 장애인이 타고서 함께 페달을 밟으면서 달리는 텐덤 사이클링 경기입니다. 구령 ◀ＳＹＮ▶ "하나, 둘, 하나, 둘" 시각 장애인 ◀ＩＮＴ▶ "전혀 운동도 못하고 활동할 수 있는 범위가 좁은 상태에서 힘을 발산할 수 있기 때문에 기분이 좋죠." 농구 코트에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현란한 드리블 솜씨를 자랑합니다. 비장애인들 못지 않은 힘과 스피드로 공을 다루고 멋진 슈도 날려봅니다. 휠체어 장애인 ◀ＩＮＴ▶ "주말마다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서로 움직임을 알아요. 오늘 같은 경우는 스피드를 이용해서 속공을 할 겁니다."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천 100여명이 참가해 내일까지 11개 종목의 경기를 갖습니다. 지난 4월 장애인 체육회가 출범하면서 참가 규모가 늘었습니다. (s/u)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는 장애인 생활체육대회는 장애인들의 건강을 다지고 비장애인과 교류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