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산방산 앞에 수족관 시설공사를 하다만 공사현장이 7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관광지 주변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붕괴 위험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도 남서쪽 바닷가에 우뚝 솟은 명물인 산방산, 산 아래쪽에는 건물을 지으려고 터파기를 하다 만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산비탈을 깎아낸 면적은 6천 6백제곱미터, 축구장 하나 넓이입니다. 관광지 한복판에서 생각치도 않은 흉물을 만난 관광객들은 실망스럽다고 말합니다. 관광객 ◀INT▶ "보고 너무 실망이 크네요. 굉장히 시간도 없고 많이 투자해서 왔는데 볼거리를 만들어줘야지 이렇게 허물어진거 보면 되겠습니까." (s/u) "이 곳은 한 관광개발업체가 수족관을 만들려고 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업체가 자금난에 부딪쳐 공사를 중단한 이후 이처럼 터파기 공사를 한 흔적만 남긴채 7년 동안이나 방치되고 있습니다." 비 바람에 철골 구조물은 녹슬고, 목재는 썩어 부서지면서 터파기를 하면서 생긴 절벽의 흙은 이미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주민 ◀INT▶ "비가 올때면 굉장히 소리가 납니다. 흙 떨어지는 소리가 나구요. 무너져내리는 소리가 나서 겁나기도 합니다." 4년 전 경매에서 이 곳을 사들인 개인은 뚜렷한 개발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고, 행정기관도 사유지라며 내버려두는 사이에 산방산은 아름다웠던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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