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국가기관들의 옛 청사가 일년 넘게 방치되거나 멀쩡한 건물을 수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현장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런 이해하기 힘든 일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 조인호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END▶ ◀VCR▶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옛 청사를 제주도로 놀러오는 농림부 공무원과 가족들을 위한 숙소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 5월, 자신들은 이미 제주지방합동청사로 옮긴 지 두달 뒤였습니다. 품질관리원 ◀INT▶ "아시다시피 예산 관계라든가 여러가지 여건이 그렇게 이제 하루 아침에 되는 부분이 아니고." 제주지방병무청도 합동청사로 옮긴 지 11개월이 지난 지난 2월에야 옛 청사를 제주도가 갖고 있는 땅과 바꾸겠다고 기획재정부에 보고했습니다. 병무청 ◀INT▶ "우리가 필요한 사항이 아니었고, 그 당시에 교환조건이 전제될 때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관은 도였기 때문에, 거기서 먼저 제안하지 않는 한은." 제주도가 병무청 옛 청사와 도유지를 바꾸겠다고 도의회에 심의를 요청한 것도 청사가 방치된 지 8개월이 지난 지난해 11월이었습니다. 제주도 ◀INT▶ "국가기관 쪽에서는 저도 여러번 갔다왔는데 그분들의 생각은 좀 안줄려고 하는 입장입니다. 재산이라는 걸 지방에 안 줄려고 하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합동청사로 들어갈 국가기관이 확정된 시점은 2천 3년 7월, 이사할 때까지 3년 반 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옛 청사를 어떻게 쓸 지 아무도 미리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s/u) "국민의 세금으로 지은 건물들이 이렇게 방치되고 있는 건 법과 절차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변명합니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것은 우리 모두의 재산을 자기 재산처럼 아끼지 않는 공직자들의 자세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