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지방합동청사로 옮긴 뒤 일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국가기관들의 옛 청사를 활용하기 위해 제주도가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대책은 아직도 마련되지 않고 있어 제도적인 보완이 시급합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도가 활용하기로 한 건물은 제주지방병무청 옛 청사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옛 청사입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지회관과 동사무소로 쓸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일년 넘게 비어있는 이 건물들을 제주도가 갖고 있는 부동산과 바꾸자고 지난해부터 요청했습니다. 제주도 ◀ＩＮＴ▶ "다음 주에 재경부에 갈려고 합니다. 기획재정부에 가서 이제 좀 빨리 해달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이런 일들이 제주 뿐만 아니라 합동청사를 짓고 있거나 앞으로 지을 예정인 전국 17군데 도시에서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회나 지방의회로부터 감사와 예산 심의를 받는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지방에 흩어져있는 국가기관들은 사실상 감시와 통제에서 벗어나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옛 청사를 리모델링한 곳도 공익과는 거리가 먼 제주도로 놀러오는 공무원과 가족들을 위한 숙소로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s/u) "아직도 방치되고 있는 국가기관 옛 청사를 하루 빨리 활용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보완하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