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정부가 제주공항을 민영화해 대한항공에 매각하려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제주공항 민영화 논의가 시작된 뒤 인수 기업의 이름이 거론돤 것은 처음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공항의 대한항공 매각설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한국공항공사 성시철 사장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김성순 국회발언 ◀ＳＹＮ▶ "김포공항을 스카이파크를 운영하는 롯데에게 주고, 제주공항은 대한항공에게 매각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죠. 이거 뜬 소문입니까? (예,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 " 김성순 의원은 제주공항이 민영화되면 제주도민의 부담이 늘고, 관광객은 줄어 제주도민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순 전화 인터뷰 ◀ＩＮＴ▶ "그런 소문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제주공항이나 김포공항을 매각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미리 질문한 거에요." 대한항공은 제주공항 인수를 검토한 적도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지난 98년 제주에 국내 최초의 민간비행장인 정석비행장을 만들었고, 지난달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국제공항 건설과 운영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노조 ◀ＩＮＴ▶ "특정 항공사가 독점하게 되면 항공사에 가장 중요한 항공기 운항시간대가 특정항공사에 독점돼, 다른 항공사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거죠." (s/u) "제주공항 민영화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인수 기업까지 거론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