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관광 비수기로 접어드는 늦가을에 제주 관광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만났습니다. 환율이 오르면서 해외여행 대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시내 한 골프장은 이번 주말 예약이 이미 꽉 찼습니다. 여름철에는 예약률이 50% 아래로 떨어져 고전했지만, 요즘은 평일에도 예약률이 80%를 웃돌고 있습니다. 골프 관광객 ◀ＩＮＴ▶ "원래 일본 후쿠오카로 가려고 했었는데 환율도 많이 오르고 해서." 골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숙박업소도 붐비고 있습니다. 골프장과 연결된 패키지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제주시내 한 호텔은 주말까지 예약이 꽉 찼습니다. 호텔 관계자 ◀ＩＮＴ▶ "9월까지만 해도 객실 판매율이 낮아서 문제였는데, 10월부터 골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예약율이 예년보다 많이 높아졌다." 제주도 관광협회가 조사한 이번 주 토요일 제주지역 골프장 평균 예약률은 86%, 호텔은 73%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아졌습니다. 이달 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0만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2% 늘어, 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s/u) "그러나, 관광업계는 금융위기가 실물경제까지 번지면 관광객이 다시 줄어들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