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원화에 대한 일본 엔화의 가치가 치솟으면서 전국적으로 일본인 관광객들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요. 제주도만 엔고 특수에서 소외된 채 뚜렷한 대책도 마련하지 못해 관광업계가 울상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수입 명품을 할인 판매하는 경기도 여주의 프리미엄 아울렛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매출액이 50%나 늘었습니다. 일년 전보다 두배로 뛴 엔화 가치를 이용해 일본인 관광객들이 명품 사재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3만 7천명으로 일년 전보다 55%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제주도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만여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지난해보다 1% 줄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엔고 특수를 기다렸던 관광업체들은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그랜드호텔 ◀INT▶ "수도권 지역이나 부산에 비해서는 늘어나는 폭이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제주와 일본을 연결하는 직항 항공편이 30% 이상 줄었고, 올 봄 항공스케쥴 조정에서도 오사카 등 핵심노선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제주에 쇼핑시설이 부족한데다, 제주를 찾는 일본인도 50대 이상 중노년층이 대부분이어서 소비성향이 낮은 구조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INT▶ "제주는 휴양관광지로 이미 자리잡았기 때문에, 골프. 승마. 스파로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s/u) "경제위기로 내국인들은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마저 놓친다면 제주 관광은 진퇴양난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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