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십만 넘어도 정년에 부딪쳐 일을 그만두는 게 현실이지만, 건강을 다지기 위해 운동을 하는데는 정년이 없습니다. 올해 제주국제평화마라톤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77살 김경호 할아버지를 조인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나이 지긋한 백발의 할아버지가 힘차게 철봉에서 체조를 합니다. 단단한 근육과 민첩한 순발력이 웬만한 젊은이 못지 않습니다. 김경호 ◀INT▶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이 빨라지고, 땀이 나기 때문에 혈액 속의 노폐물이 전부 땀으로 빠집니다."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김경호 할아버지가 운동을 시작한 것은 정년퇴임을 한 예순 여섯살 때부터입니다. 십년 넘게 아침마다 한시간 반씩 체조와 달리기를 하면서 건강을 지켰습니다. ◀INT▶ "관절염으로 해서 잘 걷지 못해서 가족들에게 신세지면 너무나 비참하다. 마라톤으로 인해서 건강을 유지하고 결과적으로는 가족의 행복을 가져올 수 있다." 해마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 지난해 제주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서는 70대부 2위에 올랐습니다. 나이를 생각해 마라톤을 그만두라는 가족들의 성화에 고민하던 김경호 할아버지는 앞으로 10년은 더 뛰어야겠다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INT▶ "텔레비젼에서 일본 사람인데, 100세 난 사람이 조깅을 합니다. 야, 이거 어떻게 100세 난 사람이 조깅을 하느냐. 바로 이거다. 나도 저거만큼은 못하지만 따라가보자."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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