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도민들의 아픔이 남아있는 4월의 첫날인 오늘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행사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역사의 비극을 극복하자는 염원이 담긴 해원방사탑 앞에서 4.3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제를 올립니다. 유족들은 최근 들어 더욱 첨예해진 이념 대립 속에서도 올해 4.3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기원했습니다. 유족 ◀ＳＹＮ▶ "님들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고 하는 많은 4.3 행사가 진행되오니, 이 모든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보살펴주시옵소서." 제주 4.3 사건을 주제로 한 어린이들의 웅변대회도 열렸습니다. 어른들이 남긴 반목과 갈등을 지우고 평화의 섬을 만들어가겠다며 앳된 목소리를 높입니다. 어린이 ◀ＳＹＮ▶ "그렇게 솔직하게 쓴 우리들의 4.3 일기는 평화를 가르치는 소중한 책이 될 것이라고 이 어린이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제주 4.3 평화공원과 한라산 관음사에서는 억울함을 풀지 못한 채 구천을 떠도는 4.3 원혼들을 불교인들이 달래는 천도대재도 열렸습니다. 4.3 평화공원에서는 1989년부터 시작된 4.3 위령제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사진전과 함께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담긴 시를 새긴 4.3 서각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