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싼 분쟁으로 한달 넘게 회장 공석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상공회의소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문홍익 전 회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상공회의소 사무실에 문홍익 전 회장을 지지하는 회원들이 몰려왔습니다. 문 전 회장이 오늘 긴급임시총회를 소집하자 상공회의소측이 한달 전에 임기가 끝나 무효라며 회의장 문을 걸어잠궜기 때문입니다. ◀SYN▶ "되는 쪽에 붙어도 바른 길로 나가야 되는거야." "되는 쪽에 붙은 거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요." 결국, 문홍익 전 회장은 사무실에서 임시총회를 강행해 현승탁 한라산 대표이사가 회원들의 회비를 대신 냈다는 금권선거 의혹을 다시 한번 제기한 뒤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문홍익 ◀INT▶ "돈은 뿌린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 현직회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20대 선거에 회장으로 출마 안 할 것을." 문홍익 전 회장은 지난달 상임위원회에서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자신이 회장직을 수행하도록 결정했다고 주장했지만, 상공회의소측은 이것도 무효라고 반박했습니다. 강태욱 ◀INT▶ "회장.부회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업무를 할 수 없을 때 사무국장이 대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오는 27일 회원 천 500여명이 투표로 의원 60명을 선출하고, 오는 29일에는 의원들이 차기 회장을 선출합니다. 그러나, 문 전 회장측은 선거가 끝난 뒤에도 소송으로 금권선거 의혹을 밝혀내겠다는 입장이어서, 경제계의 갈등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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