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 북부 지역에 오늘 푄 현상이 나타나면서 한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30도를 웃돌아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한여름 같은 무더위 속에서도 양파를 수확하는 농민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제주시 구좌읍의 오늘 낮 최고기온은 31.9도로 올들어 제주지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농민 ◀ＩＮＴ▶ "예전 같았으면 오전에 물을 많이 안 먹었었는데 오늘 오전에는 바람이 없고 날씨가 평소보다 많이 더워서 물을 평소보다 많이 먹었습니다." 더위도 식히고, 보말도 잡는 일석 이조의 피서입니다.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근채 때이른 초여름 더위를 식혔습니다. 관광객 ◀ＩＮＴ▶ "아주 시원하고 좋구요.계속해서 이런데서 여러날 묵었으면 좋겠고, 아주 상쾌하고 좋네요." (s/u) "오늘 제주 북부지역의 기온이 높아진 것은 따뜻한 남서풍이 한라산을 타고 넘으면서 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시는 28.6도로 평년보다 4도 높았지만, 서귀포 25.8도, 성산 25도, 고산은 22.3도로 나머지 지역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였습니다. 기상청 ◀ＩＮＴ▶ "이러한 날씨는 오늘로 끝나고, 내일은 북서풍이 불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고 기온도 23,4도로 쾌적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제주지방에는 다음 주에도 구름이 조금 낀 가운데 쾌적한 날씨가 이어지다 다음 주말쯤에 비가 오겠다고 제주지방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