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시장에 가보면 콩나물값이 왜 이렇게 올랐을까 궁금하셨던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제주지역 콩나물 생산업자들끼리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납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제주지역 콩나물 값은 일년 만에 10.8%나 올랐습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상승률 5.1%보다 두배 이상 오른 것입니다. 상인들은 콩나물 생산업체들끼리 담합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상인 ◀INT▶ "공장 가격이 일치하니까 담합이죠. (언제부터 그랬어요?) 한 몇년 됐는데..." 경찰에 적발된 제주시내 한 콩나물 생산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인 오모씨는 지난해초 도내 콩나물 생산업체 9군데를 모아 서로 경쟁을 하지 말자며 모임을 만든 뒤, 가격을 올리라고 요구했습니다. (c/g)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야산으로 납치한 뒤 폭행했고, 청부살인업자를 시켜 살해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s/u) "경찰은 이 업체가 조직폭력배를 고용한 뒤, 경쟁업체들의 거래처를 빼앗아 제주시내 콩나물 시장의 20%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INT▶ "가격을 그대로 받아야지, 폭력배 무섭다고 올리면 되나, 그러면 소비자가 피해를 보쟎아요." 경찰은 경쟁업체 대표들을 납치해 폭행하거나 협박한 혐의로 콩나물 생산업자 오모씨를 구속하고 조직폭력배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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