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오는 22일로 예정됐던 제주대 총장 재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습니다. 재선거 날짜를 너무 급박하게 정해 일부 교수들이 출마할 수 없게 됐다는 게 이유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오는 22일에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 공고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에 대해, 총장 임용 후보자였던 강지용 교수와 고경표 교수회장, 김두철 자연과학대학장 등 세사람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었습니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는 이 가운데 교수회장과 자연과학대학장의 주장을 받아들여 재선거일을 오는 22일로 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효력을 정지했습니다. (c/g) 제주대 규정에는 교수회장과 학장이 총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60일 전에 사임해야 하는데 재선거를 불과 30여일 앞두고 날짜를 공고했기 때문입니다. 법원 ◀ＩＮＴ▶ "재선거일을 공고처분일로부터 60일 이내로 정한 것은 신청인들이 입후보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여 헌법상 공무담임권을 침해했다는 취지의 결정입니다." 그러나, 법원은 교육부장관이 제주대에 총장 후보 재추천을 요구하고 제주대가 재선거를 결의한 것은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부분에 대한 효력정지신청은 기각했습니다. 한편, 서울 행정법원은 강지용 교수가 총장 임용을 거부당한 것은 부당하다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낸 소송에 대해 내일 오전 10시에 선고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