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사우나나 찜질방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병이 있는 사람이나 술을 마신 경우 조심하지 않으면 자칫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 7일 제주시내 한 사우나에서 50대 남자가 뜨거운 열탕에 들어갔다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이 남자는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의사 ◀ＩＮＴ▶ "당뇨가 있으면 심장혈관이 안좋다고 봐야 되는데, 그런 상태에서 사우나를 하게 되면 맥박이 빨라지고 심하면 두배 이상 빨라지는데 심근 경색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거죠." 지난달에도 제주시내 한 찜질방에서 5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자는 찜질방에 가기 전에 술을 마셨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의사 ◀ＩＮＴ▶ "알콜을 분해하는데 물이 많이 필요한데 수분이 모자라면 맥박이 빨라지면서 심근경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돌연사를 예방하려먼 건강한 사람이라도 찜질이나 사우나를 하기 전부터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고, 15분 안에 끝내야 합니다. 또, 냉탕과 온탕에 번갈아가면서 들어가거나 사우나나 찜질을 끝낸 뒤에 곧바로 냉탕에 들어가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