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도내 학원의 절반 이상이 오늘 하룻동안 일제히 휴원했습니다. 학원을 쉽게 만들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조례 개정안에 반발한 집단휴원인데, 도의회는 결국 개정안을 보류시켰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도내 학원 980여 군데 가운데 750군데가 가입한 학원총연합회가 하룻 동안 휴강했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입시와 외국어, 예능 등 도내 학원의 절반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학원업계가 집단휴원한 것은 제주도의회에 상정된 학원 설립과 운영 조례 개정안 때문입니다. (c.g) 개정안은 입시.보습 학원과 컴퓨터 학원의 시설규모 기준을 종전의 절반 정도로 줄여, 학원을 지금보다 쉽게 세울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양대성 ◀INT▶ "학원 시행에 편의성을 도모해드리고, 이를 통해서 학원이 자율적인 경쟁을 통해 건전한 성장을 할 수 있는." 학원총연합회는 규제 완화가 학원 난립과 소규모 그룹과외를 위한 불법영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의견 수렴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학원총연합회 ◀INT▶ "공청회나 최소한 간담회라도 열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도 하나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거죠. 규제 완화도 좋지만 그걸 단계적으로 해주셔서." 학원총연합회는 개정안이 상정되는 시간에 맞춰 제주도의회 앞에서 시가행진까지 벌였고, 도의회는 결국 심도있는 심의가 필요하다며 개정안의 의결을 보류했습니다. (s/u) "학원업계는 교습시간 제한과 수강료 단속 등 정부의 사교육 경감정책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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