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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연말(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09-12-16 00:00:00 조회수 133

◀ANC▶ 경제는 나아진다지만 서민들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죠. 제주지역에서 임금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애월읍의 대규모 아파트 공사현장은 지난 11일부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던 노동자 100여 명이 두 달째 10억 원대의 임금을 받지 못하자, 작업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노동자 ◀INT▶ "집에 생활도 어렵고 카드도 다 막히고 힘든 상황이죠." 노동자 ◀INT▶ "한 가정을 파괴시키면서 회사는 행정적인 처리부분만 말씀하시니까." 업체측은 하도급 업체가 임금을 다른 용도로 써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주택공사 ◀INT▶ "시공업체로 하여금 조기에 이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도.편달하고 종용토록 하겠습니다." (c/g) 제주지역에서 현재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는 천600여 명, 밀린 임금은 5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 가량 늘었습니다.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체불과 함께 경영난이 심해진 카지노와 골프장들 때문입니다. 노동부 ◀INT▶ "최근 들어서는 작년 9월에 시작된 금융위기의 여파로 (골프장) 분양권 판매가 잘 되지 못하면 서 체불이 발생된 부분도 있다." (s/u) "특히, 업체들의 자금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한 단기간에, 밀린 임금을 해소하기도 어려워 노동자들은 우울한 연말을 맞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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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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