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민들에게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는 참다랑어를 먼 바다에서 양식하는 실험이 세계 최초로 제주도에서 시작됐는데요. 두달 정도 키워보니 100%에 가까운 생존률을 보일 만큼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3월 제주도 남쪽 바다에서는 몸무게가 40킬로그램이나 되는 참다랑어 2천 마리가 잡혀 10억 원에 팔렸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이 참다랑어를 먼 바다에서 양식하기 위해 지난 여름 추자도 부근에서 어린 참다랑어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서귀포시 표선면 남쪽 4.5킬로미터 바닷속 30미터에 대형 그물을 설치해 새끼 370마리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생존율은 99%. 몸무게도 3킬로그램으로 두 배로 늘어 자연산과 비슷하게 자랐습니다. 참다랑어 양식은 일본 등에서도 바닷가에서는 성공했지만, 자연상태에 가까운 먼 바다에서는 세계적으로 처음입니다. 수산과학원 ◀INT▶ "제주도 연안은 외해양식으로서 적지인 넓은 해역을 갖고 있습니다. 이 넓은 해역을 활용해 미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이죠." 수산과학원은 실험이 성공하면 5, 6년 뒤에는 참다랑어를 인공적으로 번식하는 완전양식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