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한라산의 원시림 속에 살고 있는 제주도룡뇽의 생태는 아직도 신비에 싸여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제주도룡뇽의 번식 장면이 최초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한라산 기슭, 깨끗한 물이 흐르는 습지에 사는 제주도룡뇽입니다. 도룡뇽이 활동하는 밤에 돌 틈으로 내시경카메라를 집어넣었습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암컷이 알을 낳자 수컷 10여 마리가 한꺼번에 몰려들어 뒤엉킵니다. 수컷들이 체액을 알에 뿌려 서로 자신의 후손을 남기려고 다투는 것입니다. 수정이 된 뒤에도 수컷들은 알을 보호하려는 듯 주변을 떠나지 않습니다. 산림과학원 ◀ＩＮＴ▶ "그동안 문헌상으로만 알려졌지 산란을 어떻게 하는지 수정은 어떻게 하는지 영상으로 잡히지를 않았다. 어느 정도 번식과 산란과정이 밝혀졌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산림과학원이 최근 3년 동안 조사한 결과, 제주도룡뇽은 다른 지역 도룡뇽보다 한달 이상 빠른 1월 말에 알을 낳았고, 온도가 높고 비가 오면 산란시기가 빨라졌습니다. (s/u) "산림과학원은 오는 8월에 세계적인 과학자들을 사려니숲으로 초청해 제주도룡뇽 등 제주의 다양한 생물자원을 국제적으로 홍보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