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이 제주 해군기지 기공식을 행정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 치의 양보 없이 평행선을 달리던 대립이 일단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해군기지 반대운동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온 강우일 주교를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전격적으로 방문했습니다. 한 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강우일 주교는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싼 행정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공식을 비롯한 추진절차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태환 지사는 이미 행정소송과 도민정서를 감안해 오는 5일로 예정됐던 기공식을 연기해달라고 국방부에 공문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정부를 상대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환 ◀INT▶ "주민갈등 해소와 지역사회의 소통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강우일 ◀INT▶ "해군기지와 관련해 도민들이 생각하는 의견을 조정에서 잘 반영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해군기지를 추진해온 정부가 수용할지는 불확실합니다. 김방훈 ◀INT▶ "국가의 전략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정부가 결정할 문제지만 도가 노력하겠다는 의미" 강정마을 주민들은 국방부가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고 해군기지 실시계획을 승인한 것은 위법하다며 지난해 4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고, 오는 25일에 7차 공판이 열립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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