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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기억(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10-06-25 00:00:00 조회수 17

◀ANC▶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인 6.25 한국전쟁이 오늘로 60주년을 맞았습니다. 60년 동안 서로 다른 전쟁의 기억을 안고 살아온 사람들을 조인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VCR▶ 6.25 전쟁 당시 참전했던 강순형씨는 철의 삼각지대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상이용사입니다. 강씨가 기억하는 전쟁은 피와 살이 튀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었습니다. 강순형 ◀INT▶ "살점이 순간으로 천 조각이 나서 바위에 붙어가지고 잇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볼 때에 그 참상이라는 것은" 한국전쟁 예비검속 희생자 유족회원인 신수용씨는 북한군에 동조할 수 있다는 누명 때문에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신씨의 기억에 전쟁은 이성이 마비된 혼란의 광풍으로 남았습니다. 신수용 ◀INT▶ "사람이 넋 빠진 사람 같죠. 어머니가 총살당했다고 하는데 이유도 모르는 것이지. 그러니 뭐 감정이나 그런 것이 없고 어리버리하게 된 것이죠." 서로 다른 곳에서 전쟁을 경험했고, 입장도 달랐지만 불행한 시대였다는 게 두 사람의 공통된 기억입니다. 강순형 ◀INT▶ "전쟁이 없었다면 내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 안 해볼 수도 없고 생각해보는거죠. 생각해보면 전쟁이란건 인간을 파멸시키는 것 죽음을 주는 것 외에 다른 것 없다." 신수용 ◀INT▶ "사회 분위기란 것이 모르고 덤빈 사람 이용당한 사람 그러니까 누가 좋고 누가 나쁘고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고 그런걸 따지기 앞서서 한 시대의 흐름이었다."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세대들은 후손들에게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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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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